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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학교폭력 가해자인 김동희와 가스라이팅 논란의 서예지와 김정현이 등장하는 작품에서 이들이 하는 역할에 대중은 몰입하기 힘들어지고, 때로 김새론처럼 음주운전을 일으켜 작품 전체가 상영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유령> 김동희.

 

김동희는 2021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중학교 시절 장애인 친구를 괴롭혔다는 학폭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동희는 즉각 사실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같은 해 12월에는 김동희 법률대리인 두우가 김동희 본인의 고소인진술, 선생님들과 동창 친구들의 진술서, 초등 중등학교 생활기록부사본 등을 제출했으나, 오랜 시간이 지난 초등학교 때 일이고, 서로의 입장 차이와 주장을 뒷받침 할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기에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이는 김동희 학폭 무혐의가 아닌, 김동희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학폭 폭로자의 무혐의였다. 결국 보도자료까지 교묘하게 썼다는 괘씸죄에 피해자 측이 언론 인터뷰에 나서면서 결국 김동희는 학폭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18일 개봉을 앞둔 <유령>은 학교폭력(학폭) 전력이 있는 김동희의 복귀작이다. <유령>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 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김동희는 총독부 통신과 직원 백호 역을 맡았다. 백호는 아픈 어머니를 모시며 사는 건실하고 여린 청년으로, 상사 박차경(이하늬 분)을 믿고 따르는 인물이다.

 

영화에서 백호는 상사를 궁지에 몰지 않기 위해 스파이를 알고도 모른 척 하거나, 어머니의 생사로 협박하는 카이토(박해수 분)를 향해 울부짖는 가련한 캐릭터로 나오지만, 김동희의 학폭 전력은 이러한 김동희의 연기에 몰입하지 못하게 만든다.

 

<이브> 서예지.

 

지난해에는 김정현 가스라이팅, 학력 논란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서예지가 활동 중단 후 tvN <이브>로 복귀했지만, 시청자들은 싸늘하게 외면했다. <이브>는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재벌의 2조 원 이혼 소송의 내막을 다루는 치정 멜로로 서예지는 대한민국 0.1%를 무너뜨리기 위해 13년간 인생을 건 복수를 설계한 여자 이라엘을 연기했다. <이브> 측은 촬영 스케줄이 바빠서라고 했지만, 서예지를 둘러싼 논란 때문에 제작발표회도 진행하지 않았다.

 

서예지의 연기력은 논란 이전에 인정을 받았다. <이브>에서도 서예지는 자신만의 독특한 목소리와 연기로 이라엘을 연기했다. 그러나 서예지가 다른 이들을 가스라이팅 한다는 의혹과 학력 논란은 인생 자체도 연기라는 인식을 줬고, 시청자들은 몰입하기 힘들어 했다. 그러다보니 서예지의 노출신만 강조되고, 선정성만 부각 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꼭두의 계절> 김정현.

 

27일에는 서예지와 함께 논란의 주인공이었던 김정현이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로 컴백한다. 김정현은 2021년 전 여자친구인 배우 서예지에게 가스라이팅 당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방송 도중 하차한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상대 배우인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는가 하면, 쳐다보지도 않고 시종일관 무표정을 보였던 태도 논란이 재점화 됐다. 이와 함께 김정현이 서예지의 가스라이팅으로 스킨십이 없도록 대본 수정을 요구하고 서현에게 무례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그가 주연을 맡은 <꼭두의 계절>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 한계절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물. 김정현은 저승신과 의사, 12역으로 임수향과 멜로 호흡을 맞춘다. 훈련된 배우인 임수향도 임수향이지만, 과연 시청자들은 이 가스라이팅 당하는 남자의 연기를 어디까지 인정해 줄 수 있을까.

 

<트롤리> <사냥개들> 김새론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오전 8시께 서울 청담동 부근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냈다. 김새론은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수치를 훌쩍 넘는 약 0.2%. 이 사고로 3시간 넘게 일대 전기가 끊겨 주변 상인들과 주민들이 금전적인 피해를 입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김새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을 촬영 중이었고, 드라마 <트롤리>는 대본 리딩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인해 <트롤리>는 김새론에서 정수빈으로 교체했다. 그나마 대본 리딩 수준으로 어느 정도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사냥개들>은 촬영 중이라, 아예 김새론 출연분을 편집해야 했다. 금전적 시간적 손실은 물론, 배우들 조차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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